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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개그우먼 김영하가 전 남편과 이혼한 이유를 공개했다.
김영하는 4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45년간의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황혼 이혼을 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김영하는 "전 남편은 단 돈 만원을 벌어온 적이 없었다. 젊었을 때는 내가 참으면 가정의 평화가 지켜지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 남편이 결혼 한 달만에 결혼 반지를 훔쳐서 술집에 갔다. (그 후로) 시아버지 방에 가서 한 마디도 안 하고 울기만 했다. 내가 다 울고 난 뒤 시아버지가 '대한민국에 남자가 많은데 어째서 네가 그 놈에게 걸렸냐'며 눈물을 흘리더라"라고 말했다.
김영하의 전 남편은 가정은 뒷전이고 상습적인 외도를 일삼는 사람이었다. 김영하는 "서울에 왔을 때 전 남편은 새벽에 눈뜨면 나가서 밤 11시에 돌아왔다. 내가 미행을 했다. 전 남편이 한 아파트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는데 16층에서 멈추고 빈 엘레베이터가 내려왔다. 경찰을 불러야하나 생각하며 지하주차장에 있다가 실신했다"고 털어놨다.
김영하는 전 남편이 폭력적인 성향까지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전 남편은 사람을 때리면 주먹이나 손으로 때리는 것이 아니라 목을 잡아서 벽에다 밀쳤다. 그때 생긴 혹 때문에 뇌 수술도 받았다"고 끔찍한 기억을 털어놨다.
[전 남편의 외도와 폭력 때문에 이혼했다고 밝힌 개그우먼 김영하.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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