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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데뷔전에서 101마일(163km)의 강속구를 뿌려 주목을 받은 도미니카 출신 투수 호세 도밍게스가 두 번째 경기에서는 고전했다.
LA 다저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8-5로 앞선 7회말 도밍게스를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도밍게스는 첫 타자 마이클 커다이어에게 99마일(159km)의 빠른 공을 뿌렸다. 이 공은 바깥쪽으로 빠져 포수 A.J. 엘리스가 잡지 못했다. 결국 제구난을 극복하지 못한 도밍게스는 커다이어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다음 상대 윌린 로사리오에게 2구째 빠른 공을 뿌렸지만 로사리오는 우전 안타를 쳤고 커다이어는 3루로 향했다.
도밍게스의 강속구는 배터리 호흡을 맞춘 엘리스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엘리스는 토드 헬튼 타석 때 패스트볼을 범해 1루주자 로사리오의 2루 진루를 막지 못했다. 원바운드로 들어온 것도 아니었고 평범한 바깥쪽 공이었지만 엘리스의 캐칭이 뒤따르지 못했다.
도밍게스는 포심 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을 거듭하다 헬튼과의 상대에서 6구째 슬라이더를 던졌다. 이날 처음으로 던진 변화구였다. 이는 볼이 선언됐고 7구째 2루 땅볼로 요리했다. 그 사이 3루주자 커다이어가 득점해 도밍게스가 첫 실점을 했다.
도밍게스는 놀란 아레나도에게 3구째 99마일의 강속구를 뿌렸으나 아레나도는 우전 적시타로 연결시켜 3루주자 로사리오가 득점할 수 있었다. 8-7 1점차로 쫓긴 결국 다저스는 투수교체를 택했다. 좌완투수 파코 로드리게스를 올려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최고 구속 99마일의 빠른 공을 갖고도 ⅓이닝 2피안타 2실점 1자책점으로 고전한 도밍게스. 역시 제구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빅리그에서 통할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 한판이었다.
[호세 도밍게스. 사진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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