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추신수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신시내티 레즈)는 4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로 3-2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상대 왼손 선발투수 배리 지토를 상대로 처음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1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팀이 선제 1점을 뽑은 2회 2사 1, 2루 타석에서 3루수 땅볼을 때리고 고개를 숙였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추신수는 팀이 1-2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지토의 5구째 시속 83마일(약 134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잘 맞은 직선타로 연결해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시즌 9번째 도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잭 코자트의 내야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 중심타선 세 타자가 모두 삼진에 그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가 2-2 동점을 이룬 6회말 2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 제레미 아펠트의 초구를 노렸으나 이번엔 직선 타구가 좌익수 글러브를 향했다. 이후 9회말 1사 2루에서 추신수는 2루수 땅볼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으나 후속 코자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추신수는 연장 11회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토드 프레이저의 볼넷과 데빈 메소라코의 고의4구로 이룬 2사 1, 2루 끝내기 찬스. 추신수 결국 샌프란시스코의 7번째 투수 하비에르 로페즈의 2구째 커브를 걷어올려 짜릿한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6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한 추신수는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269에서 .270(307타수 83안타)으로 올렸다. 3연승을 달린 신시내티는 49승 3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