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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수목극 1위 독주 중인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이하 '너목들') 측이 스포일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너목들' 10회부터 마지막회인 16회까지의 스포일러라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특히 이 글은 4일 방송된 '너목들' 10회 내용과 대부분 맞아 떨어져 신빙성을 높이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너목들' 제작사는 4일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 '스포성 게시글 관련 제작진에서 말씀 드린다'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글에서 제작진은 "매회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재미를 선사하려고 피고름 짜내며 집필하는 작가님과 반전의 재미를 보여주려고 노력하며 스포일러 방출 금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스태프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 스포일러가 광고처럼 떠다니고 있다"고 온라인 상에 떠도는 '너목들' 스포일러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스포일러를 인터넷에 게재하고 공유하는 것은 작가의 열정을 짓밟고,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고 미리 알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조금만 참아주면 지금보다 드라마를 100배 더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혹시 스포일러를 알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드라마를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스포성 글은 올리지 말아달라"며 스포일러 확산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너목들'은 현재 기억을 잃어버린 박수하(이종석)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민준국(정웅인)의 이야기를 통해 본격 스릴러 장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스릴러 장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반전이 담긴 스포일러가 신빙성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 '너목들'이 계속 시청률 1위를 고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일러로 몸살을 앓고 있는 '너목들' 포스터.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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