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용수 감독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성남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5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7라운드를 앞둔 소감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힘든 원정 경기서 이기고자 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좋지않은 결과를 얻었다. 위기를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이 더 단단한 정신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물러설 곳도 없고 선수들을 믿고 이번 경기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데얀(몬테네그로)과 하대성의 부상 공백에 대해선 "이번 일요일경기에 출전하기 어렵다"며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얼굴을 과감하게 기용하겠다. K리그 클래식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내부적으로 검증된 친구들이 있다. 그 동안 기회를 못줬지만 과감하게 기회를 주겠다. 주축 선수들이 복귀했을때 나는 후보라는 생각을 한다면 출전기회는 없다. 내가 주전이라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서울은 지난 울산원정에 이어 포항원정경기서 무득점 경기로 패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충분히 득점을 할 수 있는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데 뛰어난 결정력을 가진 데얀의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채워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반드시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것이 축구다. 이번 경기에선 득점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맞대결을 펼칠 성남이 최근 5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용수 감독은 "성남은 공수에서 전체적으로 많이 뛴다. 팀이 좋아지는 것 같다"면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한시즌을 하면 두세차례 위기가 있다. 우리 홈에서 기세를 꺾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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