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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2013 F1 그랑프리 시즌 9차전 독일 그랑프리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다.
올해 아홉 번째 대회로 오는 5일(현지시각)부터 7일까지 치러지는 F1 독일 그랑프리는 '영국-독일-헝가리'로 이어지는 유럽 지역 3연전의 두 번째 레이스다. 독일 그랑프리는 2008년 이후 호켄하임링, 뉘르부르크링 두 서킷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현재 드라이버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이 지난 주 영국 그랑프리에서 레이스 도중 리타이어 하여 '월드 챔피언' 경쟁이 다시 뜨거워진 가운데, 최근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루이스 해밀튼(메르세데스)과 2012년 대회 우승자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독일 그랑프리 정상을 노린다.
1951년 첫 F1 그랑프리를 개최한 독일 대회는 모터스포츠 계에서 유명한 서킷인 뉘르부르크링과 호켄하임링에서 번갈아 개최되면서 유럽의 주요 F1 대회로 명성을 뽐내고 있다. 독일 그랑프리는 2008년부터 스페인의 금융 그룹 산탄데르(Santander)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은행인 산탄데르 은행은 스페인의 대형 금융 기업이다.
8차전이 끝난 현재 '월드 챔피언'레이스에서 앞선 페텔은 영국 그랑프리에서 리타이어를 당해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며 132포인트에 머무르고 말았다. 이를 틈타 알론소가 111포인트로 선두 추격에 나섰고, 라이코넨(98포인트)과 해밀튼(89포인트)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페텔 입장에서는 자신의 홈무대인 독일 그랑프리에서 명예 회복을 위해 120% 기량 발휘에 나설 것이다.
앞선 영국 그랑프리에서는 피렐리 타이어의 취약한 내구성으로 인해 결선 레이스의 판도가 좌지우지 된 바 있다. 5번의 타이어 펑쳐가 일어나면서 드라이버들의 페이스가 급격히 흔들렸고, 급기야 피렐리 측은 각 팀의 격렬한 항의를 받은 뒤에야 타이어의 내구성 강화를 약속했다. 하지만 1주일 만에 열리는 독일 그랑프리에서 이 문제가 빠르게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올해 독일 그랑프리가 열리는 뉘르부르크링은 16개 코너가 배치된 서킷으로 평균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다. 이렇다 할 직선 주로가 없는 관계로 구간 최고 속도는 300km/h 정도에 불과하다.
7일 현지시각 오후 2시에 열리는 2013 F1 독일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는 SBS-ESPN 케이블 방송을 통해 8일 새벽 5시에 볼 수 있다. 한편 올해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전남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독일 그랑프리 우승자 페르난도 알론소. 사진 = LAT Photographics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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