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의 캡틴 이병규가 최고령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이병규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단타와 2루타, 3루타, 홈런을 하나씩 터뜨리며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이병규의 사이클링히트는 종전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최고령 기록이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단타였다. 이병규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대활약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3회초에는 바뀐 투수 이정훈을 상대로 3점홈런을 터뜨리며 사이클링히트를 위해 필요한 두 가지 미션을 완수했다.
5회초에는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려 대기록에 3루타 하나만 남기게 됐다. 가장 어려운 3루타는 7회초에 나왔다. 7회초 2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좌중간으로 3루타를 날려 보내 사이클링히트를 작성했다.
이병규는 좌중간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고, 중견수 이택근이 슬라이딩을 했으나 공이 빠졌다. 이 사이 이병규는 3루까지 내달렸고, 외야에서 온 송구보다 이병규가 먼저 3루에 도달하며 대기록이 완성됐다.
만 38세 8개월 10일에 작성된 이병규의 사이클링히트 기록은 시즌 1호이자 개인 1호, 통산 15호다. 2009년 4월 11일 잠실 LG 전에서 이종욱(두산)이 기록한 이후 처음이고, 양준혁(삼성)이 2003년 4월 15일 수원 현대전에서 기록한 최고령 사이클링히트 기록(만 33세 10개월 19일)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이병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