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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천적까지 완벽하게 봉쇄한 류현진이 시즌 7승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LA 다저스)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이후 호세 도밍게즈의 적시타 허용으로 1실점 추가)한 뒤 물러났다. 8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한 류현진은 시즌 7승이 유력해졌다.
관심을 모았던 천적 헌터 펜스와의 맞대결에서도 류현진은 완승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이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8타수 6안타 4타점으로 펜스와의 대결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류현진은 이날 펜스를 세 번 만나 삼진 1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확실히 틀어막았다.
첫 타석에서 타점을 내줬지만, 류현진은 펜스를 범타 처리했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펜스를 상대한 류현진은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켰다. 선제 타점을 내줬지만, 천적을 범타로 요리했다는 점에서 나쁘지는 않은 결과였다.
3회말에도 2사 2, 3루 위기에 펜스를 만났지만, 류현진은 피해가지 않았다. 계속해서 빠른 볼로 펜스를 상대한 류현진은 파울과 심판의 스트라이크 콜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빠른 볼을 던진 류현진은 3구째 파울 이후 또 하나의 빠른 볼을 스트라이크 존 안에 집어넣으며 통쾌한 루킹 삼진으로 펜스를 넘어 위기에서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류현진과 펜스의 마지막 대결이 펼쳐진 것은 6회말이었다. 6회 파블로 산도발-버스터 포지-펜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만난 류현진은 산도발과 포지를 범타 유도하며 10타자 연속 범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펜스까지 2구째에 얕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지난 3경기에서 류현진을 울렸던 펜스와의 이번 맞대결은 류현진의 완승으로 끝났다. 1타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만루 상황에서 내준 불가피한 실점에 가까웠다. 오히려 세 타석 모두 펜스 타석에서 아웃카운? 잡았다는 것을 높게 평가할 수 있었다. 펜스는 류현진을 맞아 잔루 4개로 고개를 떨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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