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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변함없는 호투 속 모처럼 승수를 챙겼지만 방어율(평균자책점)에서는 약간의 아쉬움도 남았다.
류현진(LA 다저스)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이날 류현진은 1회부터 만루 위기를 맞이하며 샌프란시스코전 악연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1회말 위기를 1점으로 막은 뒤에는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그 사이 타선도 후안 유리베를 필두로 폭발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10-1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에게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콜 길레스피의 잘맞은 타구를 좌익수 칼 크로포드가 호수비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브랜든 크로포드도 3루수 파울 플라이.
2아웃까지 잡은 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교체했다. 다음투수로 들어선 선수는 '광속구의 사나이' 호세 도밍게스. 하지만 도밍게스는 토니 어브레이유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이 점수는 류현진의 자책점이 됐다.
만약 도밍게스가 후속타자를 범타로 막았다면 류현진의 방어율은 2.83에서 2.74까지 내려갈 수 있었지만 결국 2.82로 마무리됐다. 모든 것이 완벽한 이날 경기였지만 후속투수의 도움만은 받지 못하며 방어율을 많이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악연을 끊음과 동시에 2점대 방어율을 유지하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방어율 2.83에서 2.82로 조금 낮춘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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