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넥센이 LG에 2연승하며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넥센 히어로즈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친 문우람의 활약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만든 넥센은 39승 1무 29패로 LG를 따돌리고 2위를 탈환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1회초 안타 2개를 치고도 득점에 실패한 LG는 2회초 공격에서 2사에 힘을 내며 1점을 얻었다. 김용의가 볼넷을 얻으며 불씨를 살렸고, 손주인은 외야 좌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적시 2루타를 때려 LG는 1점을 선취했다.
LG는 4회초의 행운의 2루타까지 나오며 1점을 보탰다. 선두타자 이진영은 외야 가운데에 뜨는 평범한 플라이성 타구를 날렸지만 넥센 중견수 이택근과 우익수 문우람이 충돌하며 행운의 2루타가 됐고, 이후 정성훈이 좌측 파울라인 안쪽을 뚫는 적시 2루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4회말 반격에서 2득점해 균형을 이뤘다. 1사 1루에서 류제국의 폭투와 문우람의 우전안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넥센은 외야 우중간에 떨어지는 이택근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가 6회초 2사 2루에서 넥센 3루수 김민성의 송구 실책으로 1득점해 다시 앞서갔지만, 넥센은 6회말 공격에서 대거 3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문우람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다시 류제국의 폭투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상황은 무사 1, 3루가 됐다.
이 찬스에서 이택근의 행운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든 넥센은 류제국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리고 바뀐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강정호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앞서 나갔다. 넥센은 7회초에 선두 장기영의 2루타와 김지수의 땅볼, 우측 파울라인 안쪽을 통과하는 문우람의 적시 2루타를 묶어 6-3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선발 김영민이 6⅓이닝 8피안타 3실점(2자책)한 이후 송신영-한현희-손승락이 이어 던지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김영민은 시즌 3승(3패)째를 거뒀고, 손승락은 이틀 연속 세이브로 23세이브가 됐다.
타선에서는 문우람과 이택근의 활약이 가장 눈부셨다. 전날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4득점을 올렸던 문우람은 이날도 3번타자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2루타만 2개였다. 이택근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LG는 선발 류제국이 잦은 실투를 하며 5이닝 7피안타 5실점하며 3승 끝에 첫 패배를 당했다. 5번 타순에 배치된 이진영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LG는 12번째 시리즈 만에 루징 시리즈를 맞게 됐다.
[문우람(위)-김영민. 사진 = 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