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IA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롯데에 역전승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는 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회 2득점, 7회 5득점하며 8-6으로 역전승했다. 35승 2무 30패가 된 5위 KIA는 4위 롯데를 1게임차로 추격했다.
KIA는 1회초 선발 윤석민이 손아섭의 적시 2루타와 강민호의 3점포에 4실점하고, 3회초 박종윤에게 중전 적시타까지 내줘 0-5로 뒤졌지만, 3회말부터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3회말 무사 1, 2루에서 김주찬의 번트 안타 때 투수 송승준이 실책을 범하는 사이 김선빈이 홈을 밟아 KIA는 1-5로 추격했다.
6회말 선두 나지완의 볼넷과 이범호의 대형 투런홈런으로 3-5를 만든 KIA는 7회초 손아섭의 적시 2루타에 1점을 다시 내줬지만, 7회말 대거 5득점을 하는 응집력을 보이며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7회말 선두 안치홍의 볼넷과 김선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은 KIA는 신종길의 희생번트 때 나온 투수 이명우의 야수선택과 김주찬,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 2개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해 5-6으로 롯데를 턱밑까지 따라갔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이범호는 정대현을 공략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7-6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이후 박기남의 희생번트와 김주형의 고의 볼넷, 차일목의 적시타로 8-6으로 달아났다.
KIA는 선발 윤석민이 1회 흔들리며 6이닝 6피안타 5실점했지만, 구원 등판한 신승현-임준섭-박지훈-송은범이 3이닝 동안 롯데에 단 1점만 허용했다. 박지훈은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송은범은 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가장 폭발적인 타격을 했다. 이범호는 투런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로 혼자 4타점을 쓸어담았다.
롯데는 초반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패했다. 손아섭이 5타수 2안타 2타점, 강민호가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범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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