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안경남 기자] ‘닥공’ 전북이 ‘스틸타카’ 포항을 꺾었다.
전북은 7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서 포항에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박희도, 이동국의 연속골을 앞세워 포항을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수원(승점27점)을 골득실서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황선홍 감독의 포항은 최전방에 배천석을 중심으로 신진호, 노병준, 조찬호를 내세웠다. 중원에선 이명주, 김태수가 발을 맞췄고 수비는 신광훈, 배슬기, 김광헉, 김대호가 맡았다. 신화용 골키퍼가 선발로 출전했다.
최강희 감독의 전북은 이동국, 케빈 투톱이 섰다. 좌우 측면에는 레오나르도, 박희도가 포진했다. 중앙은 이승기, 정혁이 맡았고 수비에선 전광환, 정인환, 윌킨슨, 이재명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최은성 골키퍼가 지켰다.
전북이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박희도가 페널티박스 좌측면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포항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북은 내친 김에 한 골을 더 보탰다. 전반 9분 이승기가 포항의 측면을 허문 뒤 연결해준 패스를 이동국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꽂아 넣었다.
두 골을 내준 포항은 특유의 패스 게임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서 때린 이명주의 논스톱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북은 전광환이 부상을 당해 급히 문진용을 투입했지만 큰 위기 없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노병준 대신 고무열을 내보내며 변화를 줬다. 경기의 주도권을 쥔 포항은 전북을 계속 몰아쳤다. 하지만 이번에도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3분 신진호가 올린 코너킥을 고무열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골대를 맞고 무산됐다.
이후에도 포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막판에는 박성호까지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전북 최은성 골키퍼의 선방과 문전 앞에서의 마무리 부족으로 계속해서 고개를 떨궜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전북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동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