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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의 홈 구장인 시티 필드에서 열린다.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현재까지는 LA 다저스에서는 클레이튼 커쇼가 유일한 출전 선수다.
아직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빈 자리는 남아 있다. 바로 팬 투표로 선정하는 '최후의 1인' 투표가 남은 것이다.
아메리칸리그는 스티브 델라바르(토론토), 데이비드 로버트슨(뉴욕 양키스), 우에하라 고지(보스턴), 태너 스켑퍼스(텍사스), 호아킨 베노아(디트로이트)가 내셔널리그는 이안 데스몬드(워싱턴),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와 더불어 애드리안 곤잘레스, 야시엘 푸이그(이상 다저스)가 '최후의 1인' 후보에 올라 있다.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최후의 1인' 투표에 누가 선정될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곤잘레스가 공개적으로 푸이그를 지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MLB.com'은 8일(한국시각) "곤잘레스가 팀 동료인 푸이그를 지지하고 나섰다"고 밝히면서 "나는 푸이그가 올스타전에 출전했으면 한다. 푸이그를 지지한다"는 곤잘레스와의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
사실상 '단일화' 선언이라 해도 무방하다. "그게 팬들이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곤잘레스의 지지 이유다.
'MLB.com'은 "곤잘레스는 푸이그의 이름과 등번호 66번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인터뷰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곤잘레스의 진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푸이그는 지난 6월 초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그야말로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내셔널리그 6월의 선수와 6월의 신인을 '독점'할 정도였다. 지금도 4할 타율(.409)을 유지하고 있으며 8홈런 19타점으로 벌써 두 자릿수 홈런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때문에 푸이그의 올스타전 출전 여부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선수이기에 올스타전 출전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필라델피아의 마무리투수 조나단 파펠본은 "푸이그는 데뷔한지 한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10년 가까이 뛴 베테랑 선수들도 있다. 그들에겐 부당한 일"이라며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푸이그가 깜짝 스타라면 곤잘레스는 시즌 내내 중심타선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다. 타율 .296 13홈런 5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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