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안경남 기자] ‘스틸타카’ 포항의 연속 득점 행진이 253일 만에 멈춰섰다.
포항은 7일 치른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7라운드서 0-2로 졌다. 올 시즌 포항이 리그에서 당한 3번째 패배이자 1골도 넣지 못하고 진 첫 경기였다. 그만큼 포항 팬들에겐 낯선 패배였다.
리그서 꾸준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지난 해 10월 28일 경남 원정 4-0 대승 이후 지난 3일 서울과의 홈경기 1-0 승리까지 24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전북전에선 두 차례 골대 불운 속에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쳐야만 했다.
이로써 포항의 연속 득점 행진은 24경기, 253일 만에 멈췄다. 포항의 한 구단 관계자는 “홈에서 이렇게 빨리 두 골을 먹은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정도다”며 전북전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비록 포항의 연속골 행진은 24경기서 끝났지만 이는 구단 역사상 신기록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포항의 연속 득점 기록은 1984년 한홍기 감독 시절과 2009년 파리아스 감독 시절 세운 21경기였다. 황선홍의 포항은 그것을 3경기 더 늘렸다.
한편, K리그 30년 역사에서 팀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구단은 1989년 9월 23일부터 1990년 9월 1일까지 31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간 럭키금성(현 서울)이다.
[포항-전북. 사진 = 포항 스틸러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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