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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 당시 승무원들의 영웅적 행동이알려졌다.
사고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인 헤이스 화이트 소방국장은 6일(이하 현지 시각)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선임 캐빈 매니저, 이윤혜 씨(캐빈 매니저)를 '영웅'이라고 칭했다.
화이트 소방국장은 "최선임 승무원인 이윤혜 캐빈 매니저는 비행기에 불이 붙기 직전까지 승객들을 대피시키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그는 마지막까지 비행기를 지키면서 혹시 남은 승객이 있는지 살폈다"고 전했다.
이 씨는 부상을 입고 비행기를 떠나고서도 승객주변을 지켰고 의료진들의 계속되는 권유로 마지못해 병원으로 향하는 등, 영웅적 행동이 잇따라 알려졌다.
또,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고 항공기 탑승객인 힙합 공연 프로듀서 앤서니 나씨와 인터뷰를 보도했다.
나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승무원들의 침착한 대처에 대해 "영웅적인 행동을 봤다"며 "비행기가 착륙 도중 엄청난 소리와 함께 이미 통제를 벗어났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 씨는 "그녀(이윤혜 씨)는 영웅이었다"면서 "체구가 작은 소녀 같은 여성이 사람들을 둘러메고 사방으로 뛰어다녔다. 얼굴에는 눈물이 범벅이었지만 무척 침착하게 사람들을 도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여객기에는 한국인 77명을 포함해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모두 307명이 타고 있었으며 중국인 여고생인 왕린지아(17)와 예멍위안(16) 등 2명이 사망하고 183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아시아나 OZ 214편 사고 현장.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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