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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19세 이하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13 세계유스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벨기에에 지며 10위에 머물렀다.
김영일(대전 중앙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칼리에서 열린 대회 9∼10위 결정전에서 서브와 블로킹에 확연한 열세를 보이며 벨기에에 0-3(21-25, 16-25, 18-25)으로 완패했다.
당초 8강 진입을 목표로 삼았던 대표팀은 이로써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표팀은 이날 상대의 예리한 서브 앞에 반격 의지를 잃었다. 서브 득점에서 3-11로 밀린 것은 물론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 세터의 볼 배급마저 여의치 않았다. 결국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수시로 상대의 블로킹에 걸렸다. 대표팀은 블로킹에서 벨기에에 3-9로 막혔다.
대표팀은 1세트에서만 어느 정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을 뿐 이후 맥없이 무너졌다. 1세트 초반 라이트 정동근(6득점, 경기대)의 2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레프트 한성정(10득점, 옥천고)의 오픈 강타와 센터 박상준(5득점, 속초고)의 서브 에이스까지 묶어 4점을 내리 뽑았다.
그러나 10-7에서 서브 에이스만 3개를 연달아 내주는 등 5연속 실점, 리드를 빼앗겼다. 15-17에서는 교체 투입된 라이트 조재성(2득점, 동성고)의 후위공격으로 2점을 더해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5점을 헌납한 끝에 세트를 내줬다. 대표팀은 2세트 3-3에서 정동근과 레프트 함형진(3득점, 속초고)이 연달아 블로킹에 가로막히는 등 4점을 허용한 뒤 맥없이 세트를 잃었다.
대표팀은 2세트에서만 상대 블로킹에 5차례나 막혔다. 3세트에서 대표팀은 한때 10-9로 앞섰으나 상대 속공과 블로킹에 막혀 3점을 연달아 잃고는 다시는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대회 모든 일정을 소화한 대표팀은 9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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