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수원과 경남이 최다 관중 유치와 관중 최다 증대를 인정받아 ‘풀 스타디움상’과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각각 수상했다.
프로축구연맹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가 열린 6일과 7일 창원축구센터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플러스 스타디움상’과 ‘풀 스타디움상’ 시상식을 가졌다. 현재 연맹은 축구장 잔디상태와 관중 수를 기준으로 시상하는 ▲그린 스타디움(Green Stadium)상 ▲풀 스타디움(full Stadium)상 ▲플러스 스타디움(Plus Stadium)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구단을 뽑는 ‘팬 프랜들리 클럽(Fan-friendly Club)상’도 올해 처음 도입했다. 최고의 잔디상태를 유지한 팀에 수여하는 ‘그린 스타디움상’과 가장 돋보이는 마케팅 활동을 펼친 팀을 선정하는 ‘팬 프렌들리 클럽’의 시상식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마련된다.
‘풀 스타디움상’을 받는 수원은 1~13라운드 동안 1경기당 평균 2만1609명을 유치했다. 올 시즌 14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5만 관중을 돌파했고, 지난 4월 14일 서울과의 슈퍼매치에 3만7879명이 입장해 올 시즌 최다 관중 경기 2위를 기록했다.
경남은 2012시즌 평균 2331명이던 관중이 올해 1~13라운드 동안 평균 7826명으로 급증해 전년 대비 235.7%의 비약적인 증가율로 ‘플러스 스타디움상’ 수상 구단이 됐다. 경남은 ‘도민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선수들의 재능기부 축구교실, 학교 배식봉사 등 경남지역 연고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특별한 스토리의 시민에게 축구장의 가장 좋은 좌석인 ‘본부석’을 돌려주는 이벤트, 원정 경기 시 함께 모여 경남FC를 응원할 수 있는 GFC-LOUNGE를 경기장에 개설, 응원문화를 주도했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K리그 클래식 14개 경기장을 대상으로 매 경기 100분 전 경기감독관, 매치 코디네이터, 심판, 홈경기 관리책임자가 그라운드 상태 평가 항목을 세분화한 잔디발육 현황, 그라운드 평평함, 라인, 그라운드 딱딱함, 배수 등의 항목으로 평가한다. 이 평가결과를 매치 코디네이터가 종합 평가해 제출한 ‘그라운드 상태 평가 보고서’를 기준으로 평점을 매긴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10점 만점에 9.9점을 받아 최고의 그라운드로 선정됐다.
또한 제주는 지난 5월 서울과의 홈 경기를 ‘전쟁’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홍보해 ‘팬 프렌들리 클럽’에도 선정됐다. 지난 5년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서울에 대한 필승 의지를 구단 마케팅에 활용했다. ‘탐라대첩’으로 명명된 서울과의 경기에 앞서 박경훈 감독은 베레모와 검은 선글라스에 군복을 입고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서 “전시와 같은 각오와 마음으로 그라운드에서 모든 에너지를 한번 뿜어내겠다”며 결의를 다져 팬들과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기일에는 검표원들이 군복을 입고 군용 건빵을 나눠주며 팬들을 맞이하고, 경기장 밖에는 장갑차를 비롯한 군용 장비를 전시하는 등 군 관련 이벤트를 펼쳤다. 그 결과 서울과의 경기가 열린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2009년 홈 개막전(3만2765명) 이후 최다 관중인 1만8751명의 관중이 몰려 흥행에도 성공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