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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놀라스코의 놀라운 데뷔전이었다. 다저스가 애리조나에 2연승을 마크하고 2.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LA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6-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다저스는 44승 45패(승률 .494)를 기록해 지구 1위 애리조나(47승 43패·승률 .522)에 2.5경기차로 접근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17경기에서 14승 3패로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다저스다.
최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리키 놀라스코를 이날 선발투수로 내세운 다저스는 놀라스코가 투타에 걸친 완벽한 활약을 펼쳐 손 쉽게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놀라스코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애리조나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탈삼진은 5개를 솎아내면서 볼넷은 단 1개도 없었다. 놀라스코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85에서 3.70으로 내려갔다.
놀라스코는 마운드에서만 빛난 게 아니었다. 2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타석을 맞이한 놀라스코는 우측으로 밀어쳐 잘 맞은 타구를 생산했고 우익수 헤라르도 파라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원바운드가 되면서 적시타가 됐다. 3루주자 A.J. 엘리스가 득점했고 다저스가 선취 득점을 뽑았다.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로 기록됐고 놀라스코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와 결승타를 모두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5회초 공격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선 놀라스코가 중월 2루타를 작렬,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다저스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뜬공을 중견수 애덤 이튼이 실책을 범한 사이 주자 2명이 득점, 4-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6회초 곤잘레스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6-0으로 앞서 나가 쐐기를 박았다.
마침 이날 애리조나의 선발투수는 이안 케네디였다. 케네디는 지난달 12일 다저스전에서 잭 그레인키에게 위협구를 던지는 등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킨 주범으로 이날 경기에서는 5⅔이닝 9피안타 6실점 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31로 상승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리키 놀라스코.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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