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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가 벤치클리어링으로 충돌했던 이안 케네디에게 복수극을 실현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리키 놀라스코였다.
다저스는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한 놀라스코를 10일(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투수로 투입했다. 놀라스코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고 다저스는 6-1로 완승을 거뒀다.
놀라스코는 2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우측으로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날렸고 우익수 헤라르도 파라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원바운드로 안타가 됐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들어선 첫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린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한마디로 이날 경기는 놀라스코를 빼고는 설명할 수 없었다.
놀라스코를 선봉에 내세운 다저스는 애리조나의 선발투수 케네디를 두들기며 '복수'에 성공했다. 양팀이 만났던 지난달 12일 경기에서 케네디는 잭 그레인키에게 머리 쪽으로 위협구를 던졌고 결국 다저스 덕아웃에 있던 선수들도 폭발할 수밖에 없었다.
마침 케네디에게 복수를 실현한 주인공은 '이적생' 놀라스코였지만 놀라스코는 어렸을 적부터 다저스 광팬이었기에 그 의미는 더한다.
놀라스코는 캘리포니아주 출신으로 다저스를 보고 야구 선수로서 꿈을 키웠다. 특히 놀라스코는 "어렸을 적에 박찬호와 라몬 마르티네스를 가장 좋아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달 있었던 케네디와 다저스의 충돌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이를 현실로 만든 놀라스코다.
[리키 놀라스코가 애리조나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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