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문우람과 김지수가 넥센의 새로운 테이블세터진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넥센 히어로즈의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문우람이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1군 등록 후 12경기에서 타율 .438 1홈런 4타점에 무려 15득점을 올리며 최근 넥센의 상승세를 이끌던 문우람은 지난 7일 경기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손가락을 다쳤다. 검진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진 않았으나 선수 보호 차원에서 9일 경기까지 이틀을 쉬고 이날 다시 톱타자로 복귀했다.
문우람에 이어 김지수가 2번 타순에 배치돼 7일 경기 이후 다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김지수는 올해 1군 첫 타석에 나선 5일 LG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9-9로 맞선 2사 만루 상황에 대타로 출전해 봉중근과 끈질긴 승부로 팀의 삼중도루 기회를 만들며 극적인 역전승에 공헌했다. 이후 7일에는 3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로 존재감을 뽐내면서 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서건창의 부상과 내야진 공백으로 깜짝 등장한 문우람과 김지수가 확실한 테이블세터로 자리잡는다면 넥센의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염 감독은 서건창에 대해 "전반기가 끝난 뒤 상태를 확인하겠지만 급하게 기용할 생각은 없다"며 "2군에서 확실히 경기 감각을 익히고 1군에 올리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건창은 지난달 25일 오른 새끼발가락 골절상으로 재활에 6주 정도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문우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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