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10K로 6승' LG, NC 꺾고 3연패 뒤 2연승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NC의 추격을 뿌리치고 3연패 뒤 2연승했다.

LG 트윈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마운드의 힘과 경기 막판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8-1로 역전승했다. 3연패 뒤 2연승한 LG는 다시 위닝 시리즈를 시작하며 41승 31패가 됐다.

선취점을 뽑은 것은 NC였다. NC는 1회초 선두 김종호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곧바로 2루 도루를 감행하며 진루타 없이 스스로 득점권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모창민의 투수 땅볼 때는 3루까지 갔고, 2사 후 이호준의 좌전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NC가 1점을 앞서 나갔다.

LG는 3회말 반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오지환-박용택-이병규(7번)으로 이어지는 좌타 라인이 손민한을 상대로 3안타를 연속으로 터뜨리며 1점을 만회한 LG는 이진영과 정의윤의 내야 땅볼 2개를 묶어 1점을 더 뽑아 2-1을 만들었다.

이후 투수전이 벌어졌다. 1회 실점 이후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는 7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리즈는 7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손민한도 특유의 완급조절 능력을 바탕으로 6회까지 4피안타 2실점으로 버텼다.

손민한에 눌리던 LG는 7회말 공격에서 장타 한 방으로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다. 선두 정성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사 후 오지환이 볼넷을 고른 LG는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 찬스에서 박용택이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날려 4-1을 만들었고, LG는 승기를 잡았다.

LG는 여세를 몰아 2점을 더 뽑았다. 바뀐 투수 이상민을 상대로 이병규(7번)의 적시타와 이진영, 정의윤의 연속안타로 LG는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6-1로 달아났다.

결국 8회초부터 김선규가 던지고 8회말 공격에서 윤요섭의 적시타와 오지환의 병살타 때 나온 3루주자 문선재의 득점으로 8-1을 만든 LG의 승리였다. 리즈는 시즌 6승(7패)째를 달성했다.

LG의 캡틴 이병규(9번)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손민한의 초구를 우전안타로 연결하며 프로야구 신기록인 10연타석 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1-2번에 배치된 박용택과 이병규(7번)는 각각 3타수 2안타 2타점,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테이블세터 자리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손민한은 7회에 무너지며 6⅔이닝 5피안타 5실점해 3연승 끝에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리즈를 공략하지 못한 NC 타선은 7회까지 단 2피안타 빈공에 시달렸고, 결국 7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LG에 2연패를 당한 NC는 25승 3무 42패가 됐다.

[레다메스 리즈(위)-박용택.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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