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장 혈투 끝에 광주에 2-1 역전승…FA컵 8강행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광주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FA컵 8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16강전서 광주와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없이 비긴 후 연장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연장전 후반에만 두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보이며 광주를 꺾고 FA컵 8강행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서 서울은 몰리나와 박희성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에스쿠데로와 최태욱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고명진과 최현태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치우 김주영 한태유 최효진이 맡았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광주는 루시오와 박정민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김준엽과 김호남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정경호와 김은선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마철준 임하람 유종현 김수범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지성이 출전했다.

서울은 경기초반부터 꾸준한 공격을 펼치며 광주 골문을 두드렸다. 서울은 전반 13분 몰리나의 슈팅에 이어 전반 19분 김치우의 슈팅마저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에도 서울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8분 최태욱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린 서울은 전반 38분 김치우의 왼발 발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어 서울은 전반전 종반 몰리나의 잇단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김지성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전반전 인저리타임 김치우의 침투패스에 이어 박희성이 골키퍼와 마주본 상황에서 때린 왼발 슈팅마저 김지성의 선방에 막혔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태욱 대신 고요한을 출전시켜 공격진을 교체했다. 광주는 후반전 초반 루시오의 잇단 슈팅으로 선제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서울은 후반 16분 최효진의 중거리슈팅 마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서울은 후반전 중반 고요한과 몰리나의 슈팅마저 골문 밖으로 향해 골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후반 27분 박희성을 빼고 윤일록을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은 후반 37분 몰리나의 왼발 슈팅까지 골키퍼 김지성의 손끝에 걸렸다. 광주는 후반 44분 루시오의 슈팅이 득점까지 연결되지 못했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후반 90분을 마쳐 연장전에 돌입했다.

광주는 연장 전반 1분 김은선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김은선은 페널티지역 정면서 전명근이 내준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서울 골문 왼쪽 상단을 갈랐다.

서울은 연장 후반 8분 한태유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서 몰리나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던 한태유가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연장 후반 15분 몰리나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서울의 윤일록이 광주의 여름에게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몰리나가 왼발로 때린 슈팅은 광주 골문을 갈랐고 결국 서울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광주전 결승골을 터뜨린 몰리나]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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