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범규 감독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광주 여범규 감독이 서울전 역전패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광주는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3 하나은행 FA컵 16강전서 전후반 90분을 득점없이 비긴 후 연장전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여범규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물론 패배했지만 이 경기는 영원히 내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 전반전에는 대체적으로 부진했다"며 "후반전에 만회할 수 있으니깐 몰리나 에스쿠데로 박희성을 따라가지 말고 자기 진영을 지키면서 볼을 끊고 역습하는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장전에 골을 넣은 후에도 좋은 찬스가 많았는데 경험이 부족해 골결정력이 부족했다. 10분을 남겨 놓고 두골을 내줬다. 선수단에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제골 이후 경기 운영에 대해선 "많은 생각을 했다. 수비자원이 두명이 있었다. 한명을 더 투입해 스리백으로 돌릴지 고민했다. 루시오가 안다쳤으면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했을 것이다. 루시오가 다쳐 혼돈이 왔다"고 전했다.

여범규 감독은 골문을 지킨 김지성에 대해 "그 동안 골키퍼를 교체해서 투입하다보니 선수들이 혼돈이 왔다. 한명의 선수를 믿고 내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선방을 많이했고 잘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여범규 감독. 사진 = 광주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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