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첫 2루타, 첫 홈런, 첫 멀티히트, 첫 올스타보다 오늘 결승타가 기분 제일 좋다!"
롯데 자이언츠의 차세대 유격수 신본기가 프로 데뷔 첫 결승타를 기록했다. 신본기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2 동점 7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이날 결승타인 좌측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6-2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올해 데뷔 2년차인 신본기는 선배 유격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하는 사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안정된 수비력을 갖춰 '기본기'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지난해까지 타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타격에서도 점차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다.
신본기는 올해 첫 2루타와 첫 홈런, 그리고 첫 멀티히트 등의 활약으로 존재감을 뽐내며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 팬투표에 뽑히는 감격까지 누렸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도 이날 결승타의 기쁨을 넘지 못했다. 야구를 하면서 타점의 즐거움을 가장 크게 느끼는 신본기다.
이날 경기 후 그는 "첫 2루타, 첫 홈런, 첫 멀티히트에 올스타까지 올해 처음인 것이 많지만 오늘 결승타가 기분 제일 좋다"며 "타격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해 고민이었는데 오늘은 팀에 도움이 돼 더 기쁘다. 안타가 아니라 땅볼, 희생타 등이라도 타점을 올리는 게 제일 기분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신본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