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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유명한 록밴드가 9년만에 신규 앨범을 발표해 중국서 화제다.
올해로 중국에서 창단 25년째를 맞는 록밴드 '헤이바오(黑豹)'가 최근 신규 6집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재개에 나섰다고 베이징 신경보(新京報) 등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이바오'는 지난 2004년 '헤이바오V'를 발표한 뒤로 정규 앨범을 내놓지 않았으며 리드보컬이 두 차례나 바뀌는 신고를 겪었다.
13년간 보컬로 인기가 높았던 친융(秦勇)이 지난 2004년 앨범을 내고 팀을 떠난 뒤는 신인 펑크록밴드 '화얼(花兒)' 등의 굴기로 한동안 침체기에 빠지기도 했다.
이번에 발표된 6집 앨범 제목은 '우리는 누구인가(我們是誰)'로 중국의 신인미남 록가수 장치(張淇, 사진 오른쪽 두번째)가 새 보컬을 맡았으며 "젊은 팬들을 위해 한층 새로운 로큰롤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헤이바오를 인용, 신문이 전했다.
지난 1987년 중국 베이징에서 처음 결성된 헤이바오는 딩우(丁武), 더우웨이(竇唯), 롼수(欒樹), 친융, 장커판 등 총 9명이 보컬을 거쳤으며 이번에 뽑힌 장치는 제10대 보컬이라고 한다.
창단 멤버인 유명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리퉁(李彤, 사진 가운데)씨는 신경보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이 제1집 앨범의 영향력을 넘어섰으면 좋겠다"고 강한 희망을 피력했다.
이번 앨범에는 '족쇄' '침묵하지 않겠어' '쇄탈' '우리들' '혼자서' 'It's my time' 등 총 11곡이 수록돼 있다.
중국 로큰롤의 대부 추이젠(崔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국의 '헤이바오'는 덩샤오핑의 남순강화를 앞둔 지난 1991년 홍콩에서 'Don't Break My Heart'가 타이틀곡인 앨범 '헤이바오I'을 발표해 중국에 자유주의의 신호탄을 쏘았던 밴드다.
그뒤 중국의 록밴드 '링뎬(零點)'과 함께 대중 친화적인 팝로큰롤로 중국, 홍콩, 대만과 일본 등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중국서 화제를 모으는 헤이바오의 신규앨범]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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