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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우타자를 줄줄이 만난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등판인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⅔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오랜만에 승수 추가에 성공했다. 지난 등판에서 7승을 거둔 류현진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이날 류현진을 상대하는 애리조나는 우타자를 대거 배치했다. 9명의 타자 중 7명이 우타석에 들어선다. 순수 우타자가 1~6번을 채우고 있다. 8번 클리프 페넝턴은 스위치 히터다.
애리조나는 1번 A. J 폴락(중견수)를 필두로 애런 힐(2루수)-폴 골드슈미트(1루수)-코디 로스(좌익수)-마틴 프라도(3루수)로 타선을 이어간다. 6번 타자로는 주전 포수인 미겔 몬테로 대신 윌 니베스가 나선다. 7번 타자는 이날 사실상 유일한 좌타자인 제라르도 파라(우익수)를 내세웠다. 좌투좌타인 이날 상대 선발 타일러 스캑스는 역시 9번에 배치됐다. 전날 경기와 대거 변화된 타순으로 나선다.
류현진으로서는 나쁠 것 없는 상황이다. 류현진은 국내 무대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우타자에 비해 좌타자에 더욱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올시즌 류현진은 우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220 피OPS(출루율+장타율) .584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좌타자에게는 피안타율 .300, 피OPS .836에 머무르고 있다.
홈런은 우타자에게 5개, 좌타자에게 4개 맞아 우타자에게 더 많지만 우타자는 337번 상대한 반면 좌타자는 121번 밖에 만나지 않았다. 타석당 피홈런을 보면 좌타자가 압도적으로 높다. 일단 8승을 거둘 수 있는 환경은 나쁘지 않게 조성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지상파 MBC와 케이블 스포츠채널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동시 중계된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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