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선수로서의 흐트러짐 없는 행동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11일 오전 파주NFC에서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특히 이자리에서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선수로 지켜야할 예의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밖으로 보여지는 것보단 내부에서 얼만큼 규율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 있어 첫번째로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이 '옷을 잘 갖춰입고 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대표팀 감독을 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티셔츠를 입고 오고 모자를 쓰고오고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오는 것이 보기 좋지 않았다. 올림픽대표팀때 시도하려 했지만 선수들이 옷이 없다고 했다. 이해했다. 선수들의 수입에 어려움도 있었다"고 말하며 웃은 후 "지금은 다른 상황이다. 이왕이면 깨끗하고 간결하게 왔으면 좋겠다. 파주NFC를 들어오면 정문에서 부터 마음가짐을 생각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런던올림픽 대표팀을 맡을 당시에도 선수들의 내부 규율을 중요시했다. 당시 올림픽팀 선수들은 상의를 하의 밖으로 내어 입지 못하는 규칙을 철저하게 지켰다. 또한 훈련 중 물을 마신 후에는 다시 뛰어가며 훈련에 복귀하는 것을 철저하게 지켰다.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팀을 맡으며 선수들에게 파주NFC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인사하도록 시키며 선수들을 도와주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었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축구 뿐만 아니라 많은 부문에 있어 사회가 가벼워진 것 같다. 언론을 봐도 팀이 어떤 전술을 소화하고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인지, 미드필더와 공격수가 누구인지 보단 불필요한 가십거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축구계가 가벼워져 있다. 나 역시 거기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는 안타까움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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