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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롤러코스터'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배우 하정우가 이번에는 주연과 감독, 1인 2역에 도전한다.
영화 배급사 NEW는 12일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위화의 대표 소설 '허삼관 매혈기'가 영화화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허삼관 매혈기'의 주연과 감독은 하정우가 모두 맡는다. '롤러코스터' 이후 하정우의 두 번째 연출작이자, 배우와 감독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첫 번째 영화다.
최근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베를린'에 이어 개봉 예정작인 '더 테러 라이브', 차기작 '군도'까지 독보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하정우는 '허삼관 매혈기'에서 고단한 삶을 견뎌내는 남자이자 가장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소설 '허삼관 매혈기'는 가족을 위해 기꺼이 피를 파는 한 남자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풍자와 해학 속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문체로 그린 작품이다.
1992년 작품 '살아간다는 것'이 장예모 감독의 '인생'으로 영화화 돼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던 위화는 '허삼관 매혈기'에 대한 아시아, 유럽 각국에서의 영화화 러브콜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의 최초 영화화를 결정했다.
위화는 "여러 국가에서 영화화 요청이 있었으나 한국 판권을 소유한 현 제작사와의 우정과 신뢰로 한국에서 첫 영화화가 되길 희망했다. 하정우의 출연 작품들을 모두 빼놓지 않고 보아 왔기 때문에 무척 만족스럽고, 적역의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하정우의 연기와 연출이 더해져 어떤 매력을 지닌 영화로 탄생할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세계적 작가 위화의 대표작이자, 개인적으로도 큰 영감과 감동을 받은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영화화 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설렌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허삼관 매혈기'는 시나리오 작업과 캐스팅을 마치고 2014년 상반기 크랭크 인 후 추석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화 '허삼관 매혈기' 주연과 감독을 맡은 하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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