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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차인표가 신애라에게 깜짝 이벤트를 했다.
결혼 18년 차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차인표와 신애라는 12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땡큐’를 통해 17년 만에 첫 예능 동반출연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신애라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차인표는 “내가 당신한테 해준 게 너무 없는 것 같다. 당신이 이벤트도 싫어하고 사다주는 것도 반품해오라고 하고 내가 쓴 카드도 당신 핸드폰으로 문자가 간다. 물론 유리알처럼 서로 투명한건 좋은데 너무 해준 게 없어서 감사패를 하나 준비했다”며 자신의 마음이 가득 담겨있는 자작시가 적힌 감사패를 꺼냈다.
차인표는 신애라 앞에 무릎을 꿇은 후 ‘마누라 어디야. 마누라 빨리 와. 마누라 밥 먹자. 밥 먹고 놀아줘. 마누라 잘 웃고. 수다도 잘 떨고. 몸매도 착하고. 마음은 더 착해. 마누라 어디가. 마누라 나도 가. 손잡고 같이 가. 어디든 같이 가. 만나서 반가워. 살아서 고마워. 한평생 행복해. 마누라 사랑해’라는 자작시를 읽었고 감동한 신애라가 박수로 화답하자 포옹을 건넸다.
감사패를 들여다보며 감탄사를 연발하던 신애라는 “내가 원하는 게 이런 거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정말로 진짜로 난 너무 고맙다. 매일 보는 똑같은 얼굴인데 뭐 그리 새록새록 예뻐지고 더 좋아지겠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표현을 해주니까 나는 정말 행복하고 기가 살고 자신감이 생기고 이 나이에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차인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애라는 이어 행복 가득한 얼굴로 차인표의 자작시를 소리 내어 읽기 시작했다. 차인표는 그 모습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함박웃음을 짓다 눈시울을 붉혔고, 신애라는 차인표의 눈물을 닦아주며 어깨를 토닥여줬다.
이에 차인표는 신애라에게 입을 맞췄고, 신애라는 스태프들에게 “너무 자주 하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다”고 설명하며 원앙 금슬을 과시했다.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 사진 = SBS ‘땡큐’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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