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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1번타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보여준 한판이었다. '출루머신'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격감 회복을 알렸고 아울러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 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1회초 공격에서만 3점을 뽑았고 추신수가 선봉장이었다. 추신수는 1회초 애틀랜타의 선발투수 크리스 메들렌을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무사 만루 찬스서 브랜든 필립스가 중전 적시타를 쳤고 3루주자 추신수와 2루주자 데릭 로빈슨이 나란히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추신수의 득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이 됐다.
신시내티는 2사 3루 찬스서 토드 프레이저의 중전 3루타로 1점을 추가, 3-0으로 앞서 나갔다.
2회초 2사 후 다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4구째를 타격해 중전 안타를 작렬,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었으며 시즌 31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로빈슨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득점엔 실패했다.
4회초 2사 2루 찬스에서는 4구째 헛스윙 삼진에 그친 추신수는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 불펜요원 알렉스 우드를 맞았지만 4구째 2루 땅볼 아웃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9회초에는 무사 1루서 등장한 추신수는 우완투수 앤서니 바바로와의 대결에서 투수 땅볼을 쳤다. 바바로는 2루로 송구했고 유격수 안드렐튼 시몬스가 잡은 뒤 1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공을 빠뜨려 추신수가 병살타를 모면할 수 있었다. 1루에 나간 추신수는 로빈슨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 시즌 11호 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이날 경기는 신시내티가 4-2로 승리했고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82로 소폭 상승했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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