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구로다가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브롱크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구로다는 4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승(6패)째를 거뒀다.
구로다는 5월 중순에 6승을 거두며 쾌속질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7승을 6경기만(류현진과 맞대결)에 거둔 데 이어 8승 역시 쉽사리 다가오지 않았다. 7승 이후 6⅔이닝 3실점(2자책), 7이닝 무실점 등 나쁘지 않은 투구내용을 보였지만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3경기 연속 무승.
이날은 달랐다. 구로다는 투구내용 자체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위기관리능력과 함께 불펜진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구로다는 1회 2사 1, 3루, 3회 1사 1, 2루, 4회 무사 2루, 5회 2사 1, 2루 등 여러차례 위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넘겼다.
구로다가 연이어 위기를 막자 양키스 타선은 이어지는 5회말 브렛 가드너와 로빈슨 카노의 적시타로 2점을 뽑으며 그를 도왔다. 이후 6회부터 등판한 불펜진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구로다의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구로다는 4경기만에 시즌 8승째를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평균자책점은 2.65로 더욱 내렸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선두.
한편, 팀이 2-0으로 앞선 9회부터 등판한 마리아노 리베라는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퍼펙트로 막으며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통산 638세이브째.
[구로다 히로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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