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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오현경이 지난 1989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함께 나갔던 배우 고현정과의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오현경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비밀의 화원' 녹화에 참여해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미용실 간의 암투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오현경은 "나도 출전자들 사이에서 말이 많은 사람 중에 하나였다"며 "당시 광고모델을 할 때였는데 상금이 1500만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서울 예선 일주일 전에 S미용실에 갔다"며 S미용실 출신임을 밝혔다.
오현경에 따르면 당시 S미용실과 M미용실은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최대 라이벌 관계로, S출신인 김성령이 전년도인 88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면서 M미용실이 긴장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S미용실은 김성령의 영광을 이어가기 위해 당시에도 눈에 띄는 서구형 미인이었던 오현경을 후보로 출전시켰고 새로운 세력의 등장에 바짝 긴장한 M미용실은 고현정이라는 막강한 후보를 준비해 영광을 되찾아오려 했다. 하지만 결과는 오현경이 진, 고현정이 선에 당선됐다.
오현경은 "진 수상 당시 사진이 안 예쁘게 나왔다. 전년도 진이었던 김성령 씨가 해외 대회를 나가는 바람에 선이었던 김혜리 씨가 대신 왕관을 씌워졌는데, 김혜리씨가 M미용실 출신이었다. 고현정의 진 수상을 기대하다가 실망한 M출신 선배들이 다 같이 나한테 왕관을 똑바로 씌워주지 말자고 짰다더라"고 비화를 털어놨다.
오현경과 고현정 사이의 미용실 암투가 공개된 '비밀의 화원'은 14일 밤 11시 방송된다.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 고현정과의 비화를 공개한 오현경(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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