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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그룹 슈퍼주니어 전 멤버 한경이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4'에 캐스팅 된 가운데, 정작 한국 시장에서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랜스포머4’의 연출을 맡은 마이클 베이 감독은 14일(현지시각)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한경의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그는 한경을 "음악, TV와 영화에서 아시아 톱스타 중 하나"라며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예인 중 한 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랜스포머4'에 캐스팅 된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경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랜스포머'의 가족이 돼 매우 흥분된다"고 화답했다.
기실 ‘트랜스포머’ 제작진은 전세계 최대라 불리는 중국 시장을 노리고 리빙빙을 비롯한 중국 배우들을 대거 섭외했다.
하지만 동아시아권 거대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한국의 정서는 배제한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한국에서 800만 이상의 관객을 확보하는 등, 인기 시리즈로 거듭났다.
또, 한경의 경우 2009년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계약 무효 소송을 내고 슈퍼주니어 탈퇴를 선언한 뒤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특히 소송기간에도 한경은 중국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 그의 지금의 인기가 슈퍼주니어 멤버로 시작됐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 같은 한경에 대한 국내 팬들 또한 좋지 않은 감정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그의 잔류를 원했던 팬들의 바람과는 반대로 한경은 소속사를 상대로 법적공방을 이어가기도 했다.
내년 6월 개봉 예정인 ‘트랜스포머4’는 주인공 샤이아 라보프가 하차하는 등, 내부적 문제 또한 안고 있다. 또, 시리즈 1편의 영광을 2,3편이 이어가는 수준이라 어떤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기에 중국시장을 노리고 제작되는 것이 뻔히 보이는 ‘트랜스포머4’가 한국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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