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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지금까지 4번째 한국을 방문한 휴 잭맨은 진심으로 한국을 사랑하는 배우였다.
휴 잭맨은 15일 오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더 울버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기자회견 내내 한국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을 표현하며 친절한 '휴 잭맨 아저씨'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 기자의 질문 뒤에는 "감사합니다"라는 한국어 인사를 덧붙이는 센스도 발휘했다.
이날 휴 잭맨은 포토타임 후 테이블에 앉으며 한국인 못지않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지난 2009년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던 그는 "한국에 다시 오게 돼 정말 기쁘다. 서울 홍보대사로서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한국에 올 때마다 즐겁다. 사실 더 길게 체류했으면 하는데 짧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 유일하게 저녁을 먹으러 나갈 수 있는 나라가 한국이다. 그만큼 한국 음식이 뛰어나고 맛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국 음식에 대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후 그는 자신이 출연한 '엑스맨' 시리즈와 '레미제라블'에 아낌없는 사랑을 표현해 준 한국의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휴 잭맨은 "한국의 영화 관객이 '엑스맨'과 울버린을 굉장히 사랑해줘 감사하다. '레미제라블'도 많이 사랑해줬다고 들었다. 개인적으로 한국과 매우 가깝게 애정을 갖고 있어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실 난 한국분들에게 굉장히 각별한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 한국 팬들도 그렇고 다들 날 가족처럼 잘 대해준다"며 거듭 한국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다.
특히 그는 영화 '레미제라블'로 내한했을 때 딸을 위한 한복과 인형을 사갔을 뿐 아니라 아들의 방에는 태극기가 걸려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휴 잭맨은 역으로 자신이 먼저 한국의 영화감독과 제작자 등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한국영화에 출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오면서 비행기에서 '도둑들'을 봤는데 굉장히 인상 깊었다. 한국 영화 팬들의 자국영화 사랑이 남다르다고 들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부분이다. 날 원하는 영화사나 감독님이 있으면 연락 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휴 잭맨은 14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물며 '더 울버린' 월드투어의 첫 스타트를 끊는다.
휴 잭맨은 15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 7시 삼성동 COEX HALL C에서 '더 울버린 레드카펫 슈퍼 콘서트'에 참석해 딕펑스, 일렉트로닉 DJ 'EJ Show' 등과 함께 국내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더 울버린'은 태어나 처음으로 가장 약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울버린(휴 잭맨)이 전혀 예상치 못한 치명적인 적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존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오는 25일 3D 개봉.
[배우 휴 잭맨.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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