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남자친구나 외모를 보고 뽑은 건 아니다.”
15일 WKBL 사옥. 2013-2014시즌 여자프로농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날 최대 관심사는 역시 NBA 스타 케빈 듀란트의 약혼녀인 모니카 라이트(180cm)의 행보. ‘듀란트의 그녀’인 모니카 라이트는 이날 2라운드에서 부천 하나외환에 선발됐다. 조동기 감독은 “외모나 남자친구를 보고 선발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모니카는 포워드로서 현재 WNBA 미네소타에서 뛰고 있다.
조 감독은 “2라운드에서 뽑기엔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남자친구나 외모를 보고 뽑은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LA에서 듀란트를 봤다. 난 잘 몰랐는데 모니카의 남자친구라고 하더라”고 웃었다. 조 감독은 소속팀 하나외환의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위해서 선발을 한 것이다.
조 감독은 “혹시 시즌 중 구단이 듀란트를 초청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돈이 많으니까 자기가 알아서 오겠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실제 NBA에서 뛰는 듀란트가 방한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NBA 시즌과 WKBL 시즌은 완전히 겹치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이날 2순위 지명권을 얻어 지난 시즌에 함께한 나키아 샌포드를 다시 선발했다. 6개 구단 외국인선수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한 팀에서 뛰게 됐다. 조 감독은 “1순위였다면 티나 톰슨을 뽑았을 것”이라면서도 “센터 포지션에선 그만한 선수가 없다. 리더 역할을 잘 해준다. 우리은행을 우승시킨 티나 톰슨 이상의 공헌도가 있고 가치가 높다. 잘 데려왔다”라고 흡족해했다.
하나외환은 지난해 탈꼴찌에 성공했다. 올 시즌엔 4강진입을 노리는 상황. 2년 연속 한 팀에서 뛰게 된 나키아와 케빈 듀란트의 약혼녀로 유명한 모니카 라이트를 보유하고 있어 2013-2014시즌 내내 화제를 몰고 다닐 것 같다.
[조동기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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