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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암벽 여제' 김자인(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프랑스 뷔앙송에서 열리는 올 시즌 첫 리드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17일 출국한다.
김자인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자인이 7월 19일부터 3일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뷔앙송에서 개최되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 대회의 리드(Lead) 부문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17일 오전 출국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볼더링 월드컵 2차 대회 예선 도중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한 김자인은 귀국 후 볼더링 시즌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고 부상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 왔다. 김자인은 3개월간 재활 훈련을 마치고 현재는 부상 전의 몸 상태를 회복, 대회 출전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다.
이번 뷔앙송 월드컵은 김자인의 주 종목인 리드 부문의 이번 시즌 첫 월드컵 대회로, 김자인은 뷔앙송 월드컵을 포함 올 시즌 총 8개의 월드컵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IFSC 리드 부문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던 김자인은 부상으로 인한 볼더링 시즌 불참의 아쉬움을 넘어 리드 세계 랭킹 1위 사수의 의지를 불태우는 가운데, 그 첫 단추인 이번 뷔앙송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김자인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볼더링 시즌 도중 다친 무릎 부상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회복이 빨라 리드 시즌의 첫 대회부터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3개월간의 휴식 후 처음 참가하는 대회인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경기 감각을 찾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랭킹 1위라는 타이틀의 부담감 보다는 부상 중에도 착실히 훈련해 온 과정을 무리없이 즐기고 온다는 마음으로 암벽에 오른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시즌 첫 리드 월드컵 출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17일 출국하는 김자인은 파리를 경유해 18일 오전 뷔앙송에 도착, 19일~21일에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참가해 자신의 주종목인 리드 부문의 첫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대회 종료 후 22일 한국으로 귀국해 국가대표팀에 합류, 오는 8월 3~4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개최되는 월드 게임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IFSC의 인터넷 중계방송 사이트 www.ifsc.tv 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으며 7월 19일 오후 10시부터 예선, 20일 오후 4시 30분부터 준결승, 21일 오전 2시 30분부터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김자인.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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