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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f(x)의 설리의 완벽한 외모와 전혀 다른 글씨체가 공개됐다.
16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MBC뮤직 '어메이징 f(x)' 최종회에서는 난생 처음 멤버 전원이 함께 뉴질랜드로 여행을 떠나 버킷리스트를 수행하며 우정을 쌓았던 f(x) 멤버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된다.
촬영 당시 여행을 마무리하며 f(x) 멤버들은 각자 추억의 물건을 담은 타입캡슐을 묻고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서로에 대한 속마음을 담은 롤링페이퍼를 교환했다.
설리는 멤버들이 각자 떨어져 앉아 롤링페이퍼를 쓰는 과정에서 유독 눈에 띄는 글씨체로 제작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설리는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외모와는 전혀 다른 개구쟁이 남자아이 같은 '반전 글씨체'로 편지를 써내려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설리는 "글씨를 원래 잘 못 써서 창피하다"고 말하며 자신의 글씨를 찍지 못하도록 제작진의 카메라를 막기도 했다.
이어 설리는 군 복무 중인 작은 오빠에게 사인과 편지를 써서 보냈으나 "글씨가 딱 봐도 설리가 아니다"라며 동료 군인들이 자신의 오빠를 믿지 않았다며 글씨와 얽힌 에피소드를 밝혀 큰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크리스탈 역시 설리의 롤링페이퍼를 보고 "얘 글씨 좀 봐요"라며 반전 글씨체를 놀렸고, 이에 설리는 창피해하며 롤링페이퍼를 감추고 "앞으로 글씨 연습 꼭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f(x) 멤버들은 롤링페이퍼를 쓰기 전 부끄러워하던 모습과는 달리 그동안 표현하지 않았던 고마움과 애정 표현을 듬뿍 담은 메시지를 서로에게 읽어주며 그 어느 때보다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f(x) 멤버들은 20년 후 자신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결혼 후에도 꼭 5명이 함께 다시 뉴질랜드로 여행 올 것을 계획하며 20년 후에도 변함 없을 우정을 약속했다.
뉴질랜드에서 펼쳐졌던 f(x)의 버킷리스트 수행기 '어메이징 f(x)' 최종회는 16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뉴질랜드에서 타임캡슐을 묻고 있는 걸그룹 f(x) 멤버들(위)과 설리의 롤링페이퍼. 사진 = MBC뮤직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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