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리즈, 7회 홈런 한 방에 승리 무산…7이닝 3실점

[마이데일리 = 부산 김세호 기자] 마지막 7회 홈런 한 방이 아쉬웠다.

LG 트윈스의 외국인투수 레다메스 리즈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중 3-0으로 앞선 7회말 장성호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리즈는 6회까지 완벽투를 펼쳤다. 5회 박종윤에게 볼넷을 던져 이날 처음 출루를 허용했으나 후속 전준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6회가 되서야 노히트 행진이 깨졌다. 2사 후 황재균에게 좌측 2루타를 맞으면서 기록 달성은 무산됐지만 후속 이승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위기는 7회였다. 손아섭의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리즈는 장성호에게 결국 우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지금까지의 호투를 한 순간에 무색하게 만든 한 방이었다. 이후 리즈는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LG는 8회초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투구수 110개를 기록한 리즈는 결국 3-3 동점 8회말부터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레다메스 리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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