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아쉬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다.
돌아온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이 2경기 연속 부진을 남겼다. 손민한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10일 잠실 LG전에서는 6⅔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던 손민한은 당시 첫 패를 당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패전을 안아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두산이 5-1로 승리했다.
손민한은 지난달 5일 마산 SK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화려한 복귀 신고를 한 이래로 6월 한 달 동안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7로 쾌투를 펼쳐 월간 MVP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우천 취소 등 등판 일정이 불규칙해진데다 이날 경기에서는 빠른 볼이 가운데 높게 몰리면서 두산 타자들의 먹잇감이 돼 후반기를 향한 과제를 남기게 됐다.
볼넷이 화근이었다. 2회말 두산 중심타선을 만난 손민한은 최준석을 2루 땅볼, 홍성흔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순항을 거듭하는 듯 했다. 그러나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준 손민한은 이원석에게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진 것은 3연속 적시타. 이날 포심 패스트볼 18개와 투심 패스트볼 28개로 '패스트볼'만 46개를 구사한 손민한은 위기 때 가운데 높게 몰리는 공을 던졌고 양의지, 김재호, 이종욱에게 집중타를 허용했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손민한은 최준석에게 볼넷을 줘 위기에 몰렸다. 홍성흔을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처리한 손민한은 오재원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원석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추가로 내줬다.
3회까지 투구수 72개를 기록한 손민한은 이날 최고 구속 144km를 찍었고 투심 패스트볼 역시 143km까지 찍었지만 제구 난조는 많은 실점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NC 손민한이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NC의 경기에서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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