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4안타' SK, 넥센에 6-5 역전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넥센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4안타를 때린 박정권과 3안타를 기록한 이재원의 활약 속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LG전 1-10 완패 아픔을 씻으며 승수 추가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33승 1무 39패를 기록하며 7위. 또한 넥센전 상대전적도 6승 4패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넥센은 2연패를 기록하며 2위 탈환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41승 1무 31패로 3위.

출발은 넥센이 좋았다. 넥센은 1회초 선두타자 문우람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김지수의 희생번트, 오윤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박병호가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때리며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1회 득점에 실패한 SK는 2회 첫 득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정권이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린 것.

3회 숨을 고른 SK는 4회 승부를 뒤집었다. 최정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박정권의 좌측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재원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3 균형을 이뤘다. 이후 박진만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간 SK는 김강민의 좌월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5-3으로 역전시켰다. SK는 5회말 박정권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SK가 연이어 찬스를 놓치는 사이 넥센도 추격에 나섰다. 7회초 김민성의 안타에 이어 유한준의 좌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뽑은 넥센은 8회 박병호의 우월 홈런으로 5-6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9회에도 1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를 놓치며 한 점차로 고개를 떨궜다.

박정권은 시즌 9호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명타자로 나선 이재원도 3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김강민도 결승 적시타를 때리며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김광현이 3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6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기록상으로는 주춤했지만 이닝을 최대한 막아주며 시즌 5승(5패)째를 거뒀다.

넥센에서는 박병호가 18, 19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분전했지만 선발 나이트가 조기 강판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SK 박정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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