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대구 백종철 감독이 올 시즌 감격적인 원정 첫 승을 거둔 선수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대구는 16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9라운드에서 전반 27분에 터진 수비수 이지남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원정에서 거둔 첫 번째 승리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대구는 3승6무10패(승점15점)를 기록하며 강원(승점15점)을 다득점서 제치고 13위서 12위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백종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그동안 과정은 좋았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었다. 그러나 오늘은 과정이 조금 부족했지만 결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시에 선발로 나선 용병 3인방 산드로, 아사모아, 레안드리뉴 용병 3인방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백종철 감독은 “황일수 선수가 몸이 좋지 않아서 용병 3명을 동시에 내보냈다. 서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고 말했다.
백종철 감독은 1-0 리드로 인해 후반에 수비적인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지키자는 주문은 따로 하지 않았다. 앞으로서 더 강하게 압박하고 과감하게 공격하라고 했다. 하지만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의도대로 경기를 못했다. 그래서 후반 막판에 미드필더와 수비수 숫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대구에겐 의미있는 원정 첫 승이다. 백종철 감독은 “사실 원정 첫 승을 생각할 여력이 없었다. 오늘 승리가 선수들에게 동력이 될 것 같다”면서 “앞으로 2주간 휴식기를 갖는데 그 시간을 알차게 보내겠다”고 말했다.
[백종철 감독. 사진 = 대구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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