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바티스타가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화 대니 바티스타는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5⅔이닝 103구 6피안타 4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6월 2일 대전 NC전서 승리한 뒤 5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것. 바티스타로선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바티스타는 6월 14일 부산 롯데전 이후 갑작스러운 데드 암 증세로 2군에 내려갔다. 불 같은 직구가 강점인 그의 구속이 약 5km가 떨어졌었다. 150km를 넘지 못하는 그의 직구는 더 이상 메리트가 없었다.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 위력도 떨어졌다. 28일 대전 넥센전서 2주반에 복귀했으나 5이닝 4실점으로 주춤한 상황. 구속은 회복됐으나 이번엔 실전 감각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것.
급기야 지난달 28일 등판 이후 지난 10일 대전 두산전에 등판할 때까지 연이은 우천취소로 등판이 몇 차례 뒤로 밀렸다. 그럼에도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등판은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한 것. 좀 더 안정감있는 모습이었다. 이달 우천취소 경기 속출로 단 4경기만 소화한 KIA 타자들의 감각은 확실히 정상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바티스타 역시 불안불안한 투구였다. 오히려 경기 후반엔 역전을 허용했다.
바티스타는 경기 초반부터 직구로 KIA 타선을 압박했다. 1회 1사 후 신종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김주찬 타석에서 던진 바운드 큰 변화구가 와일드피치가 돼 1사 2루 위기가 됐다. 결국 김주찬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기록했다.
2회에도 약간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선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상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윤완주에겐 3루수 번트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 그러나 이용규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신종길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급한 불을 껐다. 바티스타는 여세를 몰아 3회엔 김주찬, 나지완, 이범호를 차례대로 처리했다. 4회에도 안치홍에게 실책성 안타를 내줬으나 김선빈, 김상훈, 윤완주를 범타로 처리했다.
5회가 다시 위기. 선두 이용규와 신종길을 연이어 볼넷으로 내보낸 것. 1사 2,3루 위기에서 나지완 타석 때 포수 정범모의 패스트볼로 허무하게 동점을 내줬다. 이때 정범모가 부상을 입어 한승택으로 교체됐다. 바티스타는 위기 상황에서 한승택과 침착하게 호흡을 맞췄다. 나지완과 이범호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워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다.
6회엔 결국 역전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안치홍에겐 단타성 타구를 내줬으나 좌익수 최진행이 타구를 잡은 뒤 넘어지면서 2루타가 됐다. 무사 2,3루 위기. 결국 김상훈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윤완주를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주고 윤근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3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투구수가 불어났다. 6회를 마치지 못했음에도 투구수가 100개가 넘어갔다. 제구도 흔들리면서 필요 이상의 볼을 던졌다. 그나마 직구 자체의 힘과 KIA 타자들의 완전치 않은 실전감각으로 꾸역꾸역 막아났다. 하지만, 6회를 막지 못하면서 퀄리티스타트에도 실패했고 팀의 리드를 지키지도 못했다. 바티스타로선 아쉬운 한 판이었다. 9회 고동진이 극적인 동점타를 뽑아내면서 패전을 모면한 게 다행이었다.
[바티스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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