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첫 소집됐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 16명은 17일 오전 파주NFC에 소집됐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대표팀은 첫 소집된 가운데 오는 20일 호주를 상대로 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선수들은 홍명보 감독이 공지한대로 양복을 입고 파주NFC에 입소했다. 또한 파주NFC 정문부터 걸어 들어오며 대표팀 합류를 위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평소 양복을 자주 입을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은 어색하지만 밝은 분위기로 모습을 드러냈다. 공격수 서동현(제주)은 "이렇게 파주NFC에 입소하는 것은 처음이라 떨린다"며 "딸 돌단치때 입은 양복이다. 결혼할때 맞춘 양복"이라며 웃었다. 포항의 이명주는 지난해 K리그 시상식에서 입었던 양복을 대표팀 소집에도 입으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정성룡(수원)은 "평소에는 차를타고 들어온 곳이었는데 정문부터 걸으니 새롭고 신선하다"며 "정장을 입고 들어오는데 대표팀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진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A대표팀에 첫 발탁된 김동섭(성남)은 "정장을 입을 일이 없어 이번에 백화점에 가서 정장을 사입었다"며 "파주에 입고갈 옷을 사게되어 기분이 색달랐다"고 말했다.
박종우(부산)는 "레바논 원정경기에 지급된 정장을 입었다"며 "일찍 일어나 정장을 입으며 준비하니깐 기분이 남달랐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올림픽팀을 맡을 때도 정장을 입고 입소하는 것을 지시하려 했지만 '선수들의 수입을 고려해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양복 살 돈은 있었다"고 웃으며 "그때해도 좋았을 것 같다. 자부심도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신욱(울산)은 "정장을 입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스스로 생각해보니 최대한 단정하게 입어야 할 것 같았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지난 2001년에 대표팀에 합류했을때 파주NFC서 처음 생활을 했다"며 "대표팀 소집을 위해 정문에서부터 걸어가는 것은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나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박종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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