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세든이 넥센전 강세를 잇지 못했다.
크리스 세든(SK 와이번스)은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2탈삼진 7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세든에게 넥센은 이날 전까지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인 4월 9일 넥센전에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국내 무대 첫 승을 거둔 것. 5월 10일 경기에서도 6이닝 3실점(2자책) 투구로 승수를 추가한 세든은 6월 27일 경기에서는 5회까지 6안타 6사사구로 12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수많은 위기를 넘기며 2점으로 막았다. 또 다시 승리투수.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경기내내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문우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기는 했지만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세든은 2회들어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오윤에게 우전안타, 강정호에게 볼넷 등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후 유한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으며 이어 문우람에게 우전 적시타로 2실점째 했다.
세든은 3회와 4회는 특별한 위기없이 넘기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여기에 타선이 4회말 정근우의 투런 홈런으로 3점을 뽑으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리드도 잠시. 세든은 5회 급격히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지수에게 볼넷, 김민성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에 몰린 뒤 박병호에게 동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끝이 아니었다. 오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무사 만루가 된 뒤 강정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줬다. 결국 세든은 4실점한 뒤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윤길현에게 넘겼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실점이 7점까지 늘어날 수 있었지만 윤길현이 상대 주루 실수까지 겹치며 1점으로 막아 세든의 최종 실점은 5점이 됐다.
이날 세든은 최고구속이 144km로 평소보다 오히려 높게 나왔지만 볼넷 6개, 몸에 맞는 볼 1개 등 제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다행히 타선이 5회 재역전에 성공하며 패전의 멍에는 쓰지 않았다. 투구수는 95개였다.
[SK 크리스 세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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