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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라스’ 안선영·김준희, 화끈한 언니들이 밝힌 ‘연하남 사용법’

시간2013-07-18 07:27:35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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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오는 10월 3살 연하남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안선영과 8살 연하와 목하열애중인 김준희가 연하남과의 연애에 대한 모든 것을 화끈하게 털어놨다.

17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MC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규현 이하 ‘라디오스타’)에는 방송인 안선영, 김준희, 개그우먼 정주리, 가수 박재범이 출연한 ‘연하남 사용법’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몇 명의 연하남을 만나봤냐?”는 질문에 안선영은 “사귄 연하남의 숫자가 중요하다기 보다 진지하게 사귄 연하남이랑 결혼을 한다”는 예비신랑을 의식한 대답을 내놨고, 김준희는 “스쳐지나간 연하남은 셀 수가 없고, 진지하게 만난 친구들은 3명 정도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준희는 이어 “사람들이 ‘왜 굳이 연하남을 만나냐?’고 하는데 연상들은 만지려 고해서 싫다”고 밝혔고, 김구라는 “그럼 기력 없는 연상남을 만나라. 그 사람들은 그저 처다만 봐도 좋아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원래 연하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운을 뗀 안선영은 “나는 속물이라서 나보다 100만원이라도 더 벌어야 남자로 보였다. 운동을 잘하는 사람이나, 얼굴이 잘 생긴 사람을 좋아하는 등 다양한 이성이 있지만 나는 연봉이 높은 사람이 좋다”고 고백했다.

이어 예비신랑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나보다 연봉이 높지 않았지만 지금은 나보다 훨씬 더 많이 번다. 예비신랑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30살을 기점으로 연하남이 눈에 들어왔다고 밝힌 안선영은 “30대가 지나고 나면 평범한 남자들은 거의 다 장가를 간다. 그러면 나이 많은 깐깐한 오빠들이 남는다. 연하는 아직 능력은 조금 모자라지만 20대의 열정이 있다. 까다롭고 생색내는 연상남 보다는 같이 앉아만 있어도 좋은 연하남이 좋다”고 연하남을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30대 남자들이 30대 여자를 안 좋아한다. 결혼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 때문에 30대끼리 서로 싫어하다 보니 역으로 연상연하 커플이 나오는 거다”고 연상연하 커플이 붐을 이루는 이유 또한 설명했다.

연하가 남자로 보이는 순간에 대해서 안선영은 “최화정이 ‘연하에는 두가지 부류가 있다. 기댈 수 있는 연하와 기댈 수 없는 연하’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며 “여자친구 선물까지 골라주던 동생이었는데 어느 날 달려오는 차를 피해 날 보호해 주더라. 그때 남자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김준희는 “남자들이 살면서 연상녀를 찾는 시기가 딱 2번 오는데 20대 초반 연애 경험이 적을 때와 20대 후반 어린 친구를 만나는데 지쳤을 때다”라고 연하남을 공략 시기를 밝히며, 연하남에게 매력이 떨어지는 순간으로는 “‘누나’라는 호칭을 들었을 때다”고 털어놨다. 이에 안선영은 “누나들 손 많이 탄 닳고 닳은 연하남이 싫다”고 밝혔다.

“괜찮은 남자를 만나려면 자기가 원하는 남자가 있는 곳으로 가라”고 입을 연 안선영은 “몸 좋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면 금요일 저녁 헬스장으로 가고, 의사를 만나고 싶으면 하다못해 병원 죽집 1층에라도 앉아 있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바라는 이상형 보다는 제일 싫은 세 가지를 뺀 나머지 사람들에게 좋게 대해야 한다. 연인이란 언제 어떻게 발전할지 모르기 때문.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막대하지 마라. 20대는 영원하지 않다. 주변 사람들과 두루 잘 지내다 보면 알아서 좋은 인연들이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선영은 “왜 항상 나이에 대해 지적하는 게 여자 연예인에 한해서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30대 후반 남자가 20대 여자를 만나면 ‘능력자’라고 얘기하면서 능력 쌓은 여자가 연하를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밝히거나 문란하거나 까졌다는 식으로 취급한다. 이건 옳지 않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준희는 ‘라디오스타’ 공식 질문에서 “연하는 나를 젊게 살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연하를 만나면 그냥 젊어진다. 그래서 자유롭게 살게 돼서 좋은 것 같다”고 연하남 애찬론을 펼쳤고, 김국진은 “140억 살 우주의 나이에 비하면 우리의 나이는 동갑이다. 나이가 많고 적음이 사랑에 무슨 걸림돌이 되겠냐”라며 연상연하 커플의 사랑을 응원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선영과 김준희는 연하남과의 연애담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에게 연하남과의 연애 실전 비법을 속시원히 공개했다. 특히 결혼을 앞둔 안선영은 작정하고 온 듯 자신의 모든 연애 노하우들을 쏟아냈다. 이에 남자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원하는 남자를 찾아 적극적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당당한 언니들의 연애 조언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방송인 기준희-안선영.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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