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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에 출연 중이 배우 서신애가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16일 '여왕의 교실' 공식홈페이지에는 극 중 은보미 역할을 맡은 서신애의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서신애는 은보미 역할을 제의 받았을 때를 회상하며 "아무래도 '은따' 연기를 해야 되고, 또 감정이 왔다 갔다 해야 되기 때문에 좀 걱정을 많이 했어요. 제가 이걸 소화해낼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막상 이렇게 촬영에 들어가고 또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가다 보니까 '이 캐릭터도 은근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은보미를 표현하는 게 어렵지 않았는지 묻자 "어렵긴 어려웠죠. 전 아무래도 활발하고 또 쾌활한 편인데 여기선 우울하고, '암울 모드'고 그래서 좀 많이 걱정이 되긴 했었는데 그래도 잘…"이라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서신애는 "처음에는 이게 내가 하는 연기가 맞는 건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의문이 가기도 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좋게 봐주시고, 또 평이 좋게 나오니까 '아 이렇게 가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도 전했다.
마여진 교사 역의 배우 고현정과 같이 연기하면서 배우는 점에 대해선 "아무래도 고현정 이모의 마스코트인 눈빛 연기?"라며 "자상한 듯하면서도 숨겨진 카리스마"라고 답했다.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심하나(김향기)와의 화해신을 꼽으며 "하나랑 저랑 화해하면서 우는 신이 편집하시는 분들도 감동적이었다고 하셨어요"라고 말한 서신애는 눈물 연기할 때 감정을 어떻게 잡는지 묻자 "대본을 읽고 그 대본 상황에 맞게 하려고 해요. 눈물 연기도 엉엉 우는 게 있고 훌쩍훌쩍 우는 게 있잖아요. 상황에 맞는 걸 연출을 해서 생각을 하고 하는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데뷔해 한 우유 CF를 촬영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서신애는 "우유를 한 1500ml 정도 마셨어요. 그래서 토하기도 하고, 하기 싫다고 울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엄마가 이겨낼 수 있다고 해주시고 격려도 해주셔서 CF도 잘 되고 이만큼 클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서신애는 훗날 연기와 겸업을 한다면 어떤 걸 해보고 싶은지 묻자 "저는 정말 제 머리가 된다면 심리학 교수를 하고 싶어요. 사람들이 심리학 교수하면 이게 뭐가 어울리냐고 말씀하시는데, 잘 생각을 해보면 심리학이랑 연기랑 은근 맞는 게 있어요. 왜냐하면 연기를 하려면 그 캐릭터의 심리를 알아야 하고, 기분 상태, 성격 이런 걸 알아야 되기 때문에 '이 성격이었다면 이런 행동을 했을 거다'라는 심리적인 판단을 하면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로 "저는 남장 한번 해보고 싶어요. 남장을 해서 남고에 들어가는 거예요. 여자들의 인기를 얻는 거죠!"라며 웃었으며, "저는 돈을 보고 좇아가는 배우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제 일에 충실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는 각오도 전했다.
[배우 서신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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