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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안선영의 발언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안선영은 1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연하남 사용설명서' 편에 방송인 김준희, 개그우먼 정주리, 가수 박재범과 함께 출연했다.
올 가을 3살 연하 남자친구와 결혼하는 안선영은 이날 방송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는 방법 등 연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안선영은 여성들을 향해 브런치 카페 대신 남성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에 가라며 "강남역 S생명 뒤" 등 구체적인 장소도 언급했다. 또 수요일이나 목요일 저녁에 가야한다며 "머리 짧게 자르고 와이셔츠 입고 있어도 알고보면 S대 나오고 양질의 착하고 공부 잘하고 공기업 다니는 멀쩡한 남자들이 ID 카드를 꼽고 있다. 신분 확실하다. 그런 남자를 공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 좋은 남자를 좋아하면 금요일 저녁에 헬스클럽 가야한다. '나는 최소한 의사 부인은 돼야 돼' 한다면 하다 못해 영동세브란스 병원 1층 죽집이라도 앉아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 밖에도 안선영은 "연하를 별로 안 좋아했다"면서 "저는 좀 속물이라 저보다 100만 원이라도 더 벌지 않으면 남자로 안 보였다. 저는 재벌 2세, 집안 돈 많은 거 하나도 안 따지고, 본인의 연봉이 저보다 100만 원이라도 많아야 존경심이 생긴다"란 말도 했다.
또 예비신랑에 대해 "처음에는 저보다 (연봉이) 낮았다. 그런데 제가 시간과 열정을 투자했다. 그리고 이 사람이 자리 잡는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에 결혼까지 간 것이다. 지금은 너무 훌륭하다"면서 예비신랑이 자신보다 연봉이 100만 원 더 많냐는 질문에 안선영은 "훨씬 더 많다"고 밝혔다.
방송 후 각종 인터넷커뮤니티와 SNS 등에선 네티즌들의 반응은 안선영이 "솔직했다"와 "불편했다"로 갈렸다. '존경심'이란 단어가 '100만 원'이란 구체적인 돈의 액수와 연결되며 이같은 반응이 인 것으로 보인다.
한 네티즌은 "돈이 존경의 잣대이거나 기준이라고 방송에서 얘기한 거면 개념이 없는 것"이라며 "편견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저런 속물적 사고방식을 당연시 여기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개탄스럽다"고도 했다.
반면 "남자가 예쁜 여자 찾는 것과 뭐가 다르나"란 의견도 있었고, "솔직했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여자 입장에서 능력 있고 잘 생긴 남자 찾는 것은 본능" 등의 의견도 있었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방송인 안선영.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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