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한국이 치안 붕괴로 나아가고 있다. 경제 위기로 실업자와 노숙자가 급증하고 치안이 급격히 악화, 일부 젊은이들은 무기를 가지고 ‘일본인 사냥’까지 벌이고 있다”
“치안 붕괴의 배경에는 박 대통령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치안붕괴로 박 대통령의 암살이 우려되기 시작했다”
한 일본 언론에 보도된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의 기사다. 일본 대형 언론사인 산케이 스포츠 계열의 ‘ZAKZAK’은 17일 “한국 말기 증상, 경제 악화로 치안 붕괴. 박 대통령의 신변에 중대한 우려”라는 제목의 르포기사를 내보냈다.
한국에 정통 하다는 카가 다카히데라는 저널리스트가 쓴 이 기사에는 황당한 내용뿐이다.
먼저 “한국이 치안붕괴가 됐다. 경제 위기에서 실업자와 노숙자가 급증하고 치안이 급격히 악화됐다. 일부 젊은이들은 무기를 가지고 일본인 사냥까지 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런 경제 상황으로 인해 사기를 해서라도 국외 탈출을 도모하는 한국인도 속출하고 있으며, 최대 야당의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암살 위기까지 시사했다고 전했다. 기사를 쓴 카가는 “한국에 거주하는 복수의 일본인으로부터 얻은 최신 정보다”며 신빙성을 강조햇다.
그는 “한국 경제는 지금 빈사 상태다. 주가 폭락, 실업률 급증,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 파탄, 관광객 급감, 그리고 중소 금융 기관의 줄도산. 박 대통령은 유효한 수단이 치지 않고 ‘국내의 불만이 언제 폭발할까’에 조마조마해 하면서 청와대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2월 박 정권이 들어선 이래, 경기가 일시로 악화됐다. 부산 등 지방 도시에 노숙자가 넘치고 치안이 순식간에 나빠지고 있다”며 “3~4명의 청년들이 방망이 등을 들고 거리를 배회 하고 있다. (일본인을) 찾으면 ‘독도는 어디의 영토인가?’, ‘위안부를 어떻게 생각하나?’고 물어본다. 무서워서 거리를 걸을 수 없다"고 황당한 내용을 전했다.
이어 카가는 "레스토랑에서도 일본인이라는 걸 알면 가게의 태도가 갑자기 바뀐다. 일본인의 한국 탈출이 시작됐다”고전했다.
심지어는 한국인이 국외로 탈출을 시도했다고 주장한다. 한국인 저널리스트로부터 들은 이야기라며 "필리핀 등으로 탈출하는 한국인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생활할 수 없다.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돈은 금융 기관에서 빌리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 말미에서는 홍익표 민주당 전 대변인의 ‘귀태’발언을 언급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암살 위협에 처해있다고 전하는 한편, 남재준 국정원장이 대통령보다 위에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해당 기사가 게재된 ZAKZAK은 일본의 대표 우익 미디어인 산케이 신문사 계열의 매체다.
[한국에 대한 황당한 기사를 게재한 ZAKZAK. 사진 = ZAKZAK 홈페이지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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