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홍명보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선수들에겐 짧지만 굵은, 매우 알찬 시간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오후 파주NFC 대강당서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SNS와 관련된 미디어 강의를 실시했다. 김영채 다음커뮤니케이션 미디어본부장의 강의로 열린 이번 특강은 오후 5시 훈련을 앞두고 약 20분가량 진행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특강의 주 내용은 SNS의 올바른 사용과 부작용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김영채 강사가 모항공사 라면 상무 사건, 모기업 직원 욕설음성파일 사건 등을 예로 들며 SNS가 가진 파급력에 대해 실감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기성용의 SNS 사건도 사례 중 하나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영채 강사가 “일반인도 SNS 발언이 문제가 되는데 공인은 오죽하겠는가. 축구선수도 공인이다. SNS는 공개를 전제로 한 공간이다. 기성용처럼 문제가 될 만한 말은 해서는 안 된다”고 선수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 선수들도 SNS 사용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김신욱은 “개인적으로 SNS를 하지 않는다. 대표선수들 모두 SNS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했고, 이명주도 “SNS를 하더라도 조심스럽게 올바르게 사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SNS 특강은 자신의 비공개 SNS에 최강희 전 감독과 대표팀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글을 올려 축구협회의 엄중 경고 조치를 받은 ‘기성용 SNS 사건'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홍명보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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