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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고현정이 자살 시도를 한 강찬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었다.
18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서 전학생 김도진(강찬희)은 자신이 저지른 악행들이 모두 드러나자 자살을 결심했다.
어릴 적 부모에게 버려지고 양부모에게도 여러 번 파양당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 김도진은 지금의 양부모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 모범생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반장이라는 지위를 악용해 우등생 손인보(강현욱)의 체육 실기점수를 올려주고 그 대가로 자신의 숙제를 대신하게 했으며, 급기야 자신과 친한 차정수(이지오)와 한국(손성준) 앞에서 손인보를 괴롭히며 폭력 동참을 종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정수는 김도진을 나무라며 이 사실을 반 친구들에게 알렸고, 김서현(김새론)은 학급 회의에서 김도진의 반장 해임을 건의했다. 이에 손인보는 김도진에게 괴롭힘들 당한 사실을 인정했고 3반 학생들은 만장일치로 김도진을 반장에서 해임시켰다.
버림받지 않기 위해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발버둥 쳤던 김도진은 부모님과 반 친구들에게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학교를 빠져나와 지하철역으로 향했고, 김도진의 이상행동을 눈치 챈 심하나(김향기)는 김도진의 뒤를 따랐다.
승강장 건너편에 멍하니 서있는 김도진을 발견한 심하나는 김도진을 애타게 불렀지만 김도진은 손으로 만든 총을 자신의 머리에 겨누며 자살을 암시했다. 이어 선로로 다가가기 시작했고 이 모습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심하나는 눈물을 흘리며 경악했다.
이때 마여진(고현정)이 나타나 김도진의 손을 꽉 잡았다. 김도진은 “나 같은 놈은 죽어도 상관없는 거잖아요”라고 말했고, 마여진은 “난 교사로서 너에 대한 책임이 있어. 네 선택에 대해 난 끝가지 함께 있을 거야. 원한다면 죽어. 하지만 난 널 놓지 않을 거야. 널 버리지 않을 거야”라고 김도진을 설득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걸었다.
지하철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두려움에 사로잡힌 김도진은 “살려주세요”라고 말했고, 마여진은 김도진을 온몸으로 감싸 안아 안전선 밖으로 피신시켰다.
마여진은 김도진에게 “멍청한 놈. 이제 어리광 그만 부려. 태어난 모든 생명은 살아갈 권리가 있어. 스스로 포기할 권리는 없어. 스스로 버려선 안 돼. 태어난 순간부터 소중한 존재니까. 불안해하지 마. 두려워하지 마. 네가 널 버리지 않는 다면 아무도 널 버릴 수 없어.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 그리고 그 마음으로 네 주변 친구들을 함부로 대하지 말고 소중히 아끼면서 사는 거야. 넌 혼자가 아니니까”라는 진심을 전했다.
[고현정-강찬희(순서대로). 사진 = MBC ‘여왕의 교실’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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